코로나가 가져온 변화 야간통행금지(Curfew)

코로나로 인해 통행 금지(Curfew) 시행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통행금지를 들어봤습니다.야간의 일반인들의 통행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이고 사회불안요인이 있을 때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한참 전에 한국에서 시행하였다가 종료된 제도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COVID-19 확산으로 미국 뉴저지는 야간 통행 금지 (Curfew)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은 맨하튼과 버스로 50분~1시간 20분 소요되는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습니다. 맨하튼과 다리 하나 사이에 있는 Fort Lee City는 맨하튼과 30분 거리에 있어 상대적으로 뉴욕 맨하튼에서 근무하시는 사람,가족이 많이 선호하는 거주 지역입니다. 2020년 3월 5일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첫 COVID-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명, 2명 작게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는 있어서 버겐카운티는 2020년 3월12일에 버겐카운티에 속한 75개 학교에 대해 3월16일부터 2주간 잠정 close를 발표하였고 3월16일 당일에는 야간통행금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예상밖으로 코로나는 우리 사회에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사람들간의 교류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빠르게 변경되었습니다.

Curfew : a regulation requiring people to remain indoors between specified hours, typically at night.

quarantine : impose isolation on (a person, animal, or place); put in quarantine.

 

코로나가 가져온 나의 미국 생활 변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자가격리( Quarantine)를 회사와 공기관에서 즉시 시행하는거 보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통행금지 (Curfew) 시행으로 퇴근시간이 늦었던 남편은 퇴근 시간은 7시로 빨라졌습니다. 미국 생활 1년만에 겪어보는 색다른 경험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일찍히 시행되었는데도 미국의 코로나 확증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아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자체 격리(Quarantine)를 하다 보니 외출할 일도 없어져서 마스크는 착용할 일도 거의 없긴 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등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였습니다. 그렇다보니 한창 활동이 활발한 아이들은 집안에서 수업을 하고, 식사하고 하는 일정이 단조롭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한번씩 배드민턴채를 가지고 마스크를 끼고 학교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할 것없이 주차장이 텅 비어 있어서 아이들이 가볍게 움직이기에 좋은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그 넓은 주차장에서 아이들은 서로 공간을 두고  자전거나 인라인를 타고 잠시나마 시원한 공기를 마셔봅니다. 저희 가족도 배드민턴을 치며 단조로운 일상의 변화를 꾀합니다. 남편의 이른 퇴근으로 우리 가족이 저녁식사를 온 가족이 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급변히 증가하였습니다. 매주 2~3회 주기로 음식물 쇼핑을 하던 나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것을 택했으며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많은 마트는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인분들과도 되도록이면 전화나 줌(Zoom)을 통해서 안부를 전했으며 가져다 주어야 할 물건이 있으면 그 집 현관문에 물건을 두고 오는 방식으로 최대한 만남을 자제하였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불확실성

아이들이 학교에 언제 등원이 가능할 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합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하고, 여름방학을 지낸 후 새학기가 시작하는 9월 즈음에나 아이들이 학교에 등원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정되어 있던 중학교 middle school 2박 3일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하게 되었고,  다가오는 6월 졸업식은 어떻게 진행될 지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이다 보니 한치 앞도 계획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체험학습을 기다리며 들떠있었던 저희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슬픈 사건이 세월호 사건으로 (고등학생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여행하고자 했던 고등학생들이 탄 세월호 배가 가라앉는 사건으로 그 배에 타고 있는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 사건, 긴급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사건)  전국의 모든 학교 행사가 취소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였던 아들도 기대하던 수학여행을 가보지 못 해서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좋은 추억을 갖길 바랬지만 현재의 여건에서는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의 증가세가 감소되어  COVID-19가 빠른 시일내 종식되기를 기대해봅니다. 

https://nj.gov/

뉴저지 코로나 현황은 nj.gov에서와 News Break에서도 코로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